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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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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무시했는데...BBC "벤탄쿠르, 손흥민 인종차별 사안→FA 징계 대상! 최대 12G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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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범한 인종차별 사건은 이제서야 징계 여부가 결정될 듯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팀 동료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 모욕 발언을 하면서 기소를 받았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규정 위반 혐의로 벤탄쿠르를 기소했다. 벤탄쿠르는 19일까지 기소에 응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TV채널에 나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한 말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사회자가 '난 너의 셔츠는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 유니폼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다시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손흥민과 친분을 떠나 하면 안 되는 말이었다. 벤탄쿠르는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당신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을 사라지지 않았다. 가볍게 말하는 벤탄쿠르에게 오히려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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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이 사태를 진정하기 위해 "벤탄쿠르와 대화를 했다"고 하고 나온 이후에 등장했다. 처벌 대신 문제가 없다는 걸 말했다.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내면서 "모든 팬 여러분, 날 팔로우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되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벤탄쿠르는 논란이 됐지만,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강한 비판을 하지 않고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웃음 가스 논란이 됐던 이브 비수마를 두고는 확실한 징계를 했지만 벤탄쿠르 사안에 대해서는 달랐다. 벤탄쿠르는 개막 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다 이제 잉글랜드 FA가 기소를 하면서 징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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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규정 E3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정은 국적 및 인종, 민족 기원에 대해 명시적, 묵시적 언급이 포함된 중대한 위반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구체적으로는 FA 규정 E3을 위반했고, E3.1 위반이며 E3.2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징계가 된다면 최대 12경기 동안 나오지 못할 수 있다. 관련 규정 징계 경기는 최소 6경기, 최대 12경기다.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으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치러야 하는데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진다. 벤탄쿠르 이탈은 중원 옵션 한 명이 사라지는 결과다. 잉글랜드 FA 징계가 정말 이뤄진다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이 대안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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