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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바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로날트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만 감독이 열정적인 국가대표팀 지도자라면 나에게 먼저 전화를 해봤어야 한다"라며 "쿠만 감독의 이야기를 TV로 들었다. 쿠만 감독과 멋진 순간들을 함께 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대표팀 감독의 밑이라면 더는 뛰고 싶지 않다"라며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나를 이상하게 이야기하는 감독과는 나 역시 끝이다"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3일 네덜란드 제이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베르흐바인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놓고 "26세라면 재정적인 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게 가장 큰 야망이 돼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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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감독은 알 에티파크에서 뛰는 1990년생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베르흐바인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쿠만 감독에 따르면 바이날둠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를 잃었고, 출전 기회를 찾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에 반해 베르흐바인은 재정적인 부분만 보고 거취를 결정했다는 게 쿠만 감독의 판단이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다가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흐바인은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그러나 확실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3시즌 중 2시즌 동안 30경기 이상 나섰지만 선발로 출전하는 횟수가 적었다.
결국 베르흐바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열심히 훈련했지만 돌아오는 건 출전 시간 3, 4분이었다. 내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다. 당황스러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네덜란드 리그로 돌아갔다. 아약스와 계약할 당시 이적료 3,125만 유로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2022-23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친 뒤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선택했다. 알 이티하드에 입단한 베르흐바인의 이적료는 2,1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어마어마하다. 네덜란드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흐바인은 알 이티하드에서 3년 동안 매년 900만 유로가량을 수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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