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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영웅의 귀환’ 제대로 알렸다, 부상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 쾅!…“2군서 재정비, 자신감 더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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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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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

김영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1-5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전병우 대신 타석에 섰다. 그리고 서진용이 던진 127km짜리 포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영웅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김영웅은 삼성의 최고 소득이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데뷔 3년 만에 기량을 만개했다. 118경기 26홈런 76타점 62득점 타율 0.258 출루율 0.324 장타율 0.488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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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풀타임 첫해인데도 불구하고 홈런을 정말 많이 때려내고 있다. 홈런을 20개 때려내는 것 자체도 어려운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 거다. 그만큼 선수 본인도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상대 투수들이 분석도 많이 했을 거고, 김영웅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을 거다. 그럼에도 이런 기록을 냈다는 건 김영웅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영웅은 “아파서 2군으로 갔었지만, 재정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또 2군 구장이 있는 경산에서 연습도 많이 했다. 더 자신감을 채워서 돌아왔다. 몸 상태는 100%다”며 건강과 자신감을 모두 채워서 돌아왔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는 김영웅이다. 앞서 치른 경기를 복기하며 문제점을 찾아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약점 지우기 연습을 했다고. 김영웅은 “타격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연습할 때도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정한 스트라이크존이 아니면 배트를 안 내려고 했다. 그렇게 해보니까 잘 잡혔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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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이 올 시즌 선전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또 이진영 타격코치나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걸 채우고 있다. 김영웅은 “내가 상대 투수에게 속은 부분이 있다면 공부를 한다. 타격은 그렇다. 내가 ‘안 되겠다’고 느낀 건 연구를 많이 한다. 생각을 하면서 되짚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진영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신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씩 해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원래 좌투수의 공을 많이 놓쳤는데, 이진영 코치님이 ‘좌투수의 공은 몸으로 가까이 붙어 들어오는 공을 치라고 해주셨다. 그러면서 좌투수의 공을 공략하는 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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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영웅도 커리어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요즘 (김)지찬이 형한테 포스트시즌을 뛰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많이 물어봤다. 첫 경기 3회까지는 정말 긴장된다고 하더라. 4회부터는 정규시즌 때와 똑같다고 하더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만원 관중 앞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걸 생각만 해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군에 있는 동안 김영웅은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6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선수 중에는 김영웅을 비롯해 투수 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내야수 이재현, 외야수 이성규와 구자욱, 김지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영웅은 “삼성 동료들과 함께 대표팀에 가면 좋을 것 같다. 국제 대회를 뛰면서 내 야구 실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태극마크에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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