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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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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와! 붙자!' 이강인이 쏘아올린 나비효과...오시멘, 나폴리 떠나 갈라타사라이 1년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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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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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오시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시멘은 1년 임대 형식으로 갈라타라사라이에 합류했다. 같은 날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다. 동시에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일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이적이 확정됐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110억 원)로 설정되었으며, 나폴리는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할 옵션을 가지고 있다. 오시멘은 2025년 6월까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하며, 완전 이적 혹은 의무 이적 옵션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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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연봉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2024-25시즌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시멘은 시즌 당 1,0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받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이 선수의 시즌 임대 기간 동안 급여를 전액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폴리의 경우 절감액이 2,200만 유로(약 325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성과에 따른 보너스와 추가 수당도 포함된다"면서 계약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나폴리는 현재 2026년 여름에 만료되는 오시멘의 계약을 연장하려 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 이적료가 낮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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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2016-17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경력 초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시멘은 데뷔 첫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2017-18시즌에도 교체 멤버로만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빠르게 칼을 뽑아 들었다. 오시멘은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당시 오시멘은 모든 대회 36경기에 나서 20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LOSC 릴을 거쳐 2020-21시즌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오시멘은 185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이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26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이적설이 나왔다. 이미 팀의 우승을 함께 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시멘은 한 시즌 더 남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감독과의 불화설, 부상, 경고 누적 징계 등으로 다소 불안정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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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아흘리다. 하지만 이마저도 협상이 붕괴됐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1일 "오시멘의 이적은 무산됐다. 알 아흘리 이적이 취소됐고 나폴리에 잔류한다.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아마 선수단에서 제외될 것이다"고 전했다.

당초 오시멘은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강력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오시멘의 PSG행은 이강인의 거취에 달려 있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REPORT'는 "이강인은 PSG에서 중요한(언터쳐블) 선수다. 나폴리가 오시멘의 이적 협상에서 이강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PSG는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을 요청했지만, 협상이 중단됐다. 그 순간 이후로 PSG는 오시멘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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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공개된 사실이 다시 한 번 등장했다. 지난 7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PSG는 오시멘의 방출 조항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 PSG는 8,000만 유로(약 1,210억 원) 이상의 제안을 원하지 않는다. 반면 나폴리는 1억 500만 유로(약 1,590억 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쏘아올린 작은공이 오시멘의 운명을 결정한 셈. 결국 오시멘은 팀을 찾지 못하다 유럽 변방 리그인 튀르키예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성사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달 2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영보이스에 0-1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2-4로 무릎을 꿇게 됐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강등됐다. 공교롭게도 조추첨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만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PAOK, 리가스, IF 엘프스보리, 토트넘, AZ, 말뫼, 디나모 키예프, 아약스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토트넘과의 맞대결은 갈라타사라이 홈에서 오는 11월 8일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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