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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말 안 들을 거면 토트넘에 왜 있나…프리킥 욕심 낸 비수마, 방출 대상으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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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가 프리킥키커 논란과 맞물려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비수마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않으면 대제차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비수마를 밀어낼 카드로 고려하는 대상은 레알 베티스의 조니 카르도소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카르도소 영입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오바니 로 셀소를 베티스로 보내는 계약 조건에 카르도소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로 셀소를 주는 대신 토트넘이 카르도소 영입을 원할 경우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

토트넘이 카르도소를 눈여겨 보는 이유는 비수마를 확실하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한 비수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으로 도약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뛰었으나 지난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하며 비중이 상당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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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비수마의 자리에는 경쟁자가 많다. 토트넘은 해당 포지션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등 여러 미드필더가 있어 확실하게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야 주전을 고수할 수 있다. 비수마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서 토트넘은 한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이 아니라면 내보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선지 비수마가 강한 인상을 남기려다 큰 사고를 쳤다. 지난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논란의 장면을 만들었다. 뉴캐슬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때 손흥민이 먼저 볼을 들었는데 페드로 포로가 다가와 손흥민이 갖고 있는 공을 가져갔다. 손흥민은 말없이 포로에게 공을 건넸다.

주장인 손흥민이 동료를 위해 물러났는데 정작 다른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비수마까지 프리킥을 차겠다고 달려들었다. 쉽사리 정리되지 않았다. 서로 차겠다는 주장이 길어지자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소리쳤다. 벤치에 가까이 있던 라두 드라구신이 손흥민의 메시지를 벤치에 전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으로 '23'을 표시해 포로가 처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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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가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절호의 기회를 서로 말싸움으로 시간을 낭비하다가 집중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키커 정리를 하려고 해도 포로와 매디슨, 비수마까지 그 누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평소 프리킥을 처리하지 않던 비수마가 갑자기 끼어들고 이기심만 보여준 상황이야말로 토트넘이 새 시즌부터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한 이유로 보고 있다.

이를 본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 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직접 프리킥 득점이 없는데, 이는 매디슨이 프리미어리그 프리킥 기록을 토트넘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의견 차이는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보다 프리킥 루틴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어쨌든 포로와 매디슨 모두 최근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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