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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돌아보며 프리킥 처리를 놓고 동료끼리 싸우는 장면을 심도있게 분석했다.
매체는 "후반전 토트넘이 뉴캐슬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때 이상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 중 누가 프리킥을 찰지 결정하지 못해 언쟁을 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주로 손흥민에게 연결하는 짧은 패스가 많았다. 손흥민은 대체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다른 선수에게 빠르게 공을 연결하는 스타일이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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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못해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와 매디슨이 선뜻 결정하지 못하자 갑자기 이브 비수마까지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달려들면서 3명이 한데 뭉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다. 손흥민이 이들을 말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풋볼런던은 "포로와 매디슨이 계속 감정 싸움을 하자 손흥민이 벤치에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결정을 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선수나 주장이 결정할 수 있는 건데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라두 드라구신이 벤치에 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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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세트피스에서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세트피스 수비가 약점이었다. 경기마다 세트피스 실점이 반복되면서 전담 코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만 다루는 스태프를 곁에 두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약점을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로 본다. 한창 논란이 커졌던 지난 시즌 북런던 더비가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필요했다. 세부적인 다른 부분을 개선하면서 더 크고 넓은 그림을 봐야 한다"라고 세트피스 하나에 국한된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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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이 하나같이 세트피스 전담 코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변화는 없었다. 새 시즌 들어서는 프리킥 담당까지 정하지 않은 모습에 답답함을 안긴다.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없는 만큼 가장 먼저 결정했어야 할 사항인데 미루다가 결국 촌극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세트피스 득점력도 많이 떨어진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 직접 프리킥 득점이 없었다. 매디슨이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던 프리킥 골 기록을 토트넘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포로와 매디슨 모두 최근에 프리킥 득점이 없다. 토트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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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경기 도중에 싸우는 장면을 보면서 이제는 손흥민이 욕심을 내야 할 때로 보인다. 그동안 손흥민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스포티비의 '스포타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프리킥은 언제나 많은 경쟁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려고 한다. 싸우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전담 키커는 없었다. 평소 키커는 어떻게 정하는지 물었을 때 손흥민은 "가위바위보?"라고 농담하며 "사실은 느낌에 따라 결정한다. 상황별, 위치별로 더 자신있어 하는 선수들이 있다. 보통 그 선수가 킥을 한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키커를 믿어야 한다. 편안하게 슈팅을 가져갈 수 있도록요. 그게 우리 선수단의 일종의 규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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