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방출 요청' 엊그제 같은데…트레이드로 살아난 국민거포, 400홈런 대기록 정복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금껏 KBO 리그에서 단 2명만 달성한 대기록에 '국민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박병호는 현재까지 개인 통산 399홈런을 기록해 통산 400홈런까지 단 1개만 남기고 있다. 역대 KBO 리그에서 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SSG 랜더스의 '마그넷정' 최정 뿐이다. 현재 통산 홈런 1위에 등극한 선수는 최정이다. 최정은 통산 491홈런을 마크하며 KBO 리그 역사상 최초 50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최정에 이어 2위에 랭크된 이승엽 감독은 KBO 리그에서만 통산 467홈런을 기록했다.

2005년 1차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05년 3홈런, 2006년 5홈런, 2009년 9홈런, 2010년 7홈런에 그치며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그해 홈런 13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각각 폭발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타자로 우뚝 섰다.

2016~2017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병호는 2018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고 그해 43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9년 33홈런, 2020년 21홈런, 2021년 2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FA를 선언하고 KT 위즈로 이적했고 2022년 35홈런을 폭발,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홈런 18개를 남긴 박병호는 올해 역시 홈런 19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KT 구단에 방출을 요청할 정도로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던 박병호는 오재일과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고 현재 삼성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올 시즌 KT에서 44경기를 나와 타율 .198에 홈런 3개를 때리는데 그쳤던 박병호는 삼성 이적 후 홈런 16방을 가동하며 한층 나아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병호하면 '홈런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홈런왕을 6차례나 차지한 박병호는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홈런 1위라는 기록도 세우며 야구 인생의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여기에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9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20홈런 달성에 실패해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은 끊겼지만 올해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시즌 20홈런 복귀와 동시에 400홈런을 완성할 수 있다.

박병호와 더불어 400홈런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선수는 1명 더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다. 최형우는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2008시즌 이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1년 데뷔 첫 30홈런 고지에 오르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최형우는 2014~2016년에는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 위용을 떨쳤다.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한 최형우는 2017년 KIA로 이적하자마자 통합 우승에 일조하면서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도 따냈다. 올해 역시 104경기에서 타율 .284 21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최형우는 지난 6월 11일 인천 SSG전에서 10홈런을 완성하며 이른 시점에 17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현재 최형우는 통산 394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는 "박병호와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만약 박병호와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하면 당분간 새로운 400홈런 타자를 구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들 다음으로 홈런을 많이 친 현역 선수는 삼성 강민호로 통산 336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민호 다음으로는 KIA 나성범이 통산 269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