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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포지션 바꾸고 국대 발탁…"상상도 못했던 일,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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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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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원FC 측면 수비수 황문기가 첫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 소감을 이야기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발탁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매 훈련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문기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도 도전했던 자원이다. 올 시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황문기를 두고 "강원이 순위 최상단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좋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라도 생각한다. 가원 경기를 관찰하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황문기였다"라며 선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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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발탁 소감
축구를 하면서 항상 미드필드로 봐 왔었다가 지난해 말 쯤에 풀백으로 전향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이번 소집에 발탁이 됐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어제 첫 훈련을 해봤는데 아직 좀 긴장이 많이 됐다.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금 빨리 친해져야 되지 않을까. 친해지면 그래도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가장 친근감 있게 다가와 줬는지
고등학교 선배인 승현이 형이랑 또 후배인 동경이가 계속 저 챙겨주는 것 같다.

△특별히 해준 말이 있나
같이 다니자는 말 한마디가 저에게는 되게 잘 챙겨주는 것 같아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강원에서 포지션 변경을 통해 태극마크까지 달아서 굉장히 화제인데 이렇게 성장할 것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했을까
사실 상상하지도 못했다. 시즌 초반에 동계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계속 제 단점을 보완하면 그런 자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막상 현실로 뭔가 다가오니까 좀 믿기지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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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뒤 두 번이나 황문기 선수를 보러 현장에 갔다
알고 있었다. 김천전은 (보러 오신다는 것을) 경기 끝나고 알았다.

△어떤 점이 황문기 선수를 좋게 본 것 같나
저희 팀이 높은 순위에 있기 때문에 경기를 보러 오시지 않았나. 또 저희가 하는 축구가 팬분들이 또 좋아해 주시는 축구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감독님이 경기를 보러 온 것 같다. 저를 보러 오신 것 같지는 않다.

그런 것은 신경 안 쓰고, 일단 팀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냥 팀에서 원하는 대로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 풀백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고 이번 기회가 월드컵에 앞서 풀백의 세대 교체 시기라는 말이 들린다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진 않는다. 주어진 환경과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매 훈련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좋은 자리를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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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A대표팀에선 첫 번째 맞대결이다.

팔레스타인은 아직까지 월드컵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2019년 WAFF 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 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팔레스타인 축구 역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상승세다.

특히 아시안컵에선 이란, 아랍에미리트와 조별리그 그리고 16강 카타르전까지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끌러올리는 점유율 축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시즌을 마친 선수, 무소속 선수 15명으로 1차 소집 명단을 꾸렸고 말레이시아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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