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활약한 배우 문상민이 상대 배우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문상민은 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쿠팡플레이, 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진 뒤 다시 시작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자연스레 문상민과 신현빈은 오랜 연인의 분위기를 선보여야 했다. 이와 관련 문상민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연인 같아 보여야 한다는 게 저한테는 포인트였다. 처음엔 낯을 좀 가렸는데 선배님한테 진짜 밥도 사달라고 해보고, 저 나름대로 작품 전에 데이트 신청을 많이 했다. (신현빈) 누나가 밥도 사주고 비싼 걸 많이 사줬다. 양념게장, 간장게장 같은. 제가 해산물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 시간을 갖다 보니 편해지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촬영 들어갈 땐 과거 씬도 잘 찍었다. 이별통보를 받은 뒤 주원이의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1부 마지막에 이별 통보를 받는 씬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상처는 받았지만 애써 괜찮아 보이는 지점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 씬이 만족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문상민은 "누나가 현장에서 제 연기를 되게 '리스펙' 해줬다. 잘 받아서 편하게 해주시니까 저도 제가 생각한 것 외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잘 해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누나는 배려심이 정말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신현빈과 문상민은 14세라는 나이 차이로도 화제를 모았던 바. 문상민은 "처음엔 제가 낯을 많이 가렸다. 제가 누나 팬이라 잘 못 보겠더라. 그래서 더 수줍어 했다. 그런데 첫 만남부터 나이 차이는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부끄러운 게 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찍을 때 제가 엄청 성숙하고 남성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촬영한 걸 보니까 조금 더 아기 같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떡하지?' 하면서도 나름대로 경락도 받고 운동도 했는데 보면서는 실감했다"라며 웃었다.
문상민에게 연상 연하 로맨스 경험은 있을까. 문상민은 "예전부터 이상형이 연상이었다"라며 "그런 로망은 있던 것 같다. '오피스 로맨스', '사내 연애'가 대본을 보면서도 설렌다고 생각했다. 찍을 때도 좋았다. 몰래 손잡고 하는 게 저한테는 설렘 포인트였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게 찍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딱히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어릴 때부터 꿈꾼 로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극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에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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