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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라오스 U-19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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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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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정재권 한양대학교 축구부 감독이 라오스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라오스축구협회는 지난달 한양대 측에 정재권 감독의 임시 합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를 유치한 개최국으로 향후 한 달간 자국 U-19 대표팀을 맡을 지도자를 초빙하는 내용이었다.

라오스 측은 "한양대는 뛰어난 선수들뿐 아니라 축구의 박항서 감독, 야구의 이만수 감독과 같은 선구자적인 지도자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면서 "젊은 축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어 정재권 감독의 인상적인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전문성과 경험이 라오스가 준비하는 U-20 아시안컵 예선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이 수락 의사를 보이며 파견이 최종 성사됐다.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화 전략에 중점을 둔 한양대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적극적인 해외 진출 기조를 보여왔다. 원두재(현 울산HD), 김현욱(현 대전하나시티즌), 이건희(현 광주FC), 김정현(현 대구FC), 임찬울(현 전남드래곤즈), 장민규(현 마치다 젤비아), 서영재(현 당진시민축구단/군 복무) 등 아시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인물들이 한양대 재학 중 유럽행을 추진했거나 실제 이적해 활약했던 이력이 있다.

최근 라오스 역시도 동남아에 부는 'K-지도자' 열풍을 함께하고 있다. 하혁준 전 수원삼성 코치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앉힌 데 이어 정재권 감독에게 그 아래 연령대를 맡겨 전력 강화에 나서고자 한다. 앞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 큰 족적을 남긴 이래, 신태용 감독이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한류를 이끈 바 있다.

라오스는 현재 AFC U-20 아시안컵 예선 G조에 편성됐다. 이란, 몽골, 인도의 동 연령대 대표팀과 리그전을 벌이면서 본선 진출을 노린다. 이창원 감독이 지도하는 U-19 대표팀이 이달 말 경남 창원에서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를 상대하는 것과 같은 여정이다.

지난 주말 라오스 현지에 도착한 정재권 감독은 "선수들 눈빛에 배우려고 하는 의지나 열의가 있어 보기 좋았다. 동남아 일대에서 한국 지도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만큼 저도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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