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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생각도 안 난다…'무실점으로 3전 전승' 리버풀, 맨시티보다 출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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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2일(한국시간)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루이스 디아스가 두 골을 터뜨렸고 모하메드 살라가 1골을 더했다.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2-0으로 꺾은 뒤 2라운드에서도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이긴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007년 스반 고란 에릭손 감독 이후 슬롯 감독이 처음이다.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이 9점으로 같지만 3경기에서 실점이 없는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유일하다.

또 슬롯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1936년 조지 케이 감독 이후 첫 올드 트래포드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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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최종전이 끝난 뒤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는 소식과 함께 슬롯이 새로운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홈 고별전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르네 슬롯, 라라라! 아르네 슬롯, 라라라!"라며 노래를 불러 슬롯 감독이 온다는 걸 직접 알렸다.

리버풀 수뇌부는 슬롯 감독에 대해 "3시즌 동안 페예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지도자다. 페예노르트 부임 전엔 AZ 알크마르에서 리그 준우승을 했다"라며 감독으로 잠재력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을 바랐다.

슬롯 감독은 2021-22시즌 페예노르트 부임 첫해부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리그에선 5위였던 팀을 3위로 끌어올리며 주목받았다. 2022-23시즌 승점 82점으로 아인트호번과 아약스를 제치고 페예노르트를 6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면서 감독 커리어 정점에 섰다.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25승 7무를 거뒀고 단 두 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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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시절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을 이름을 알렸다. 영국 매체 HITC는 "공격적인 미치광이"라고 슬롯 감독을 평가했을 정도.

그런데 리버풀에선 화끈한 공격에 대해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까지 개막 3경기를 통해 보여주면서 리버풀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을 무실점 승리로 장식한 것은 물론 네덜란드 시절 라이벌이었던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의미도 있다.

슬롯 감독은 "정말 좋은 승리지만, 특별한 승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앞으로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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