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2승
최종일에만 8타 줄여 뒷심 발휘
고, 통산 16승 기회 눈앞서 놓쳐
최종일에만 8타 줄여 뒷심 발휘
고, 통산 16승 기회 눈앞서 놓쳐
유해란이 2일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밝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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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을 연장 끝에 제치고 시즌 첫 승,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동률을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유해란은 우승 상금 57만달러(약 7억6000만원)를 받았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2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였지만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순위가 내려갔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이날 하루 이글 2개를 기록하고 4타를 줄인 고진영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고진영이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려 파 퍼트를 놓쳤고, 유해란이 파로 지켜내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유해란은 7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 다나오픈 준우승, CPKC 위민스오픈 공동 3위 등 최근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차례 톱10에 들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해란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활짝 웃었다. 반면 고진영은 올 시즌 개인 첫 승이자 통산 16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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