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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도, 황희찬도 당했지...'인종차별 피해' 비니시우스, 엄중 경고 "또 그러면 모두가 경기장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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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싸움을 앞장서서 계속 이끌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해 말하는 건 항상 매우 어렵다. 나에게도 많이 일어났고 거리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된다. 나는 인종차별을 겪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게 됐다. 인종차별을 끝낼 순 없겠지만 이미 스페인의 사고방식을 바꿔서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모든 사람이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우리를 모욕한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경기를 끝내는 건 항상 어렵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것들을 생각하면 가능한 빨리 상황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끊임없이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이 일어났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발렌시아 팬들의 인종 차별이 도를 넘었다. 경기 전부터 발렌시아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비니시우스를 견제하기 위해 인종 차별을 가했다. 경기 중 비니시우스와 관중이 설전을 벌이며 경기가 10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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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종차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코파 델 레이 16강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들이 "비니시우스, 넌 원숭이야"라며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비니시우스는 눈물을 흘렸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이 계속되면서 점점 축구하는 게 싫어진다. 스페인이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많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있다. 그 사람들은 경기장 안에 있다. 그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23세인 내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로 인해 스페인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발렌시아 팬 3명이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법원은 발렌시아 팬 3명에게 징역 8개월 형을 선고했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내가 항상 말했듯이 나는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아니다. 난 인종차별자들을 괴롭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인종차별 논란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는 어느 정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동양인 차별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이번 여름 손흥민,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인종차별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심각한 문제다. 인종차별은 축구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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