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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파리 아쉬움 털어낸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 우승!…파이널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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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미소를 되찾았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으로 정상에 섰다.

시작부터 좋았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4, 2m27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30은 두 차례 실패했지만, 세 번째 시도 만에 통과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을 넘었지만, 우승은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에게 돌아갔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는 2m27로 공동 3위다.

매일경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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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상금 1만 달러(약 1340만 원)와 함께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은 우상혁은 총 19점을 기록, 남자 높이뛰기 3위에 올라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4월 20일 샤먼, 4월 27일 중국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2m28로 3위(6점)에 올랐던 우상혁은 8월 26일 실레지아 대회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마크했다. 이어 이날에는 우승하며 8점을 획득,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2m16)했던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2022 오리건 세계 육상 선수권 2위(2m35),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우승(2m33) 등 그동안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 정상급 점퍼로 군림해 왔다.

다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m27로 최종 7위를 마크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메달을 땄을 경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우상혁은 빠르게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이아몬드리그 실레지아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로마 대회에서는 정상에 서며 어느 정도 미소를 되찾게 됐다.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챔피언인 우상혁의 목표는 단연 2연패다. 우상혁은 현지시각으로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2024년 파이널에서 이 대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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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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