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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다저스 유망주' 장현석, 싱글A서 2이닝 3K 괴력투…3G 연속 무실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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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현석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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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 장현석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장현석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익사티으 볼파크에서 열린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비세일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부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장현석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쾌투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선정 다저스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장현석은 지난 8월초 루키에서 싱글A로 승격한 이후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현석은 1회 첫 타자 리스벨 디아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워커 마틴에게 볼넷, 로버트 힙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는 제레미아 젠킨슨을 공 3개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기예르모 윌리엄스도 헛스윙 삼진, 타이 헨치를 4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지워버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장현석은 3회 시작과 동시에 캠 데이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키 193cm 몸무게 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2학년 때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던지며 괴물 탄생을 예고했다.

고교 3학년이 된 지난해 최고 시속을 158km로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KBO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고 미국 도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다저스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어 9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았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홀가분하게 미국행 비행기를 탄 장현석은 올해 ACL 다저스 소속으로 루키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시즌 13경기(10선발·2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 탈삼진 49개. 볼넷 19개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18.1개, 피안타율 1할대(0.189)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싱글A 승격 후 쾌투 행진을 이어가며 한 단계씩 성장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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