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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KIA 기다려!’ 삼성에 전해진 희소식이 있다…20홈런 거포와 9승 외인 복귀 준비, 박진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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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원정 7연승 질주.

27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호투가 빛났다. 9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챙겼다. 10승 완성. 28일에는 박병호와 구자욱의 홈런쇼와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9-5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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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성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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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예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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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승부는 극적이었다. 10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11회 선두타자로 나선 캡틴 구자욱이 온몸을 전율케하는 결승 솔로포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물론 황동재부터 김재윤까지, 마운드를 지킨 5명의 11이닝 무실점 호투도 돋보였다.

69승 54패 2무를 기록 중인 2위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73승 49패 2무)와 게임차를 4.5경기로 좁히고 맞대결을 하게 됐다. 삼성과 KIA는 31일과 9월 1일 대구에서 2연전을 치른다.

1위 대역전극을 노리는 삼성에 전해진 희소식이 있다. 바로 부상자들이 하나 둘 오려고 한다. 먼저 이성규다. 지난 8월 15일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성규는 최근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재활군에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기술 훈련을 조금씩 소화하고 있다. 이번 주말 3군에 합류한다.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다음주에 퓨처스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9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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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성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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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는 부상 이탈 전까지 107경기 타율 0.255 69안타 20홈런 53타점 53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가고 있었다. 20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만약 복귀한다면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 르윈 디아즈가 꾸리고 있는 중심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리 불편함을 느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도 이번 주말 캐치볼을 실시한다. 레예스는 23경기 9승 4패 평균자책 3.75를 기록 중이다. 원태인-코너 시볼드-백정현에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황동재도 있다. 좌완 이승현이 빠져 있는 게 아쉽지만, 레예스가 복귀한다면 삼성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29일)도 보고를 받았는데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본인도 빨리 캐치볼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마침 주말에 대구 홈에서 경기가 있는 만큼,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확인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9월 17일, 18일 경기가 있어 들어가는 계획을 잡고 있는데 기술 훈련을 하며 지켜보겠다”라며 “퓨처스 출전은 아직 의논할 단계는 아니다. 일단은 캐치볼,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다. 기술 훈련에 들어갔을 때 통증이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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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예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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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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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분위기는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부상자들이 복귀한다면 1위 대역전극도 결코 꿈은 아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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