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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어깨 부상' 김하성, 라이브 배팅 소화 예정…차근차근 복귀 절차 밟는다 "9월 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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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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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바로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쉴트 감독에 따르면 김하성은 31일부터 시작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홈 훈련 장소인 애리조나에서 실제 투수의 공을 상대하는 라이브 배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쉴트 감독은 "김하성은 회복을 하고 있고, 하루하루 송구와 스윙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분명 긍정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를 밀어붙여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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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하성은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으나 이후가 문제였다.

1사 1루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에서 블레이락의 기습적인 1루 견제 때 귀루를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을 향해 오른팔을 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엎드린 김하성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고,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김하성은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헬멧을 내동댕이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실책이나 부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하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결국 김하성은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 MRI 검사 결과 염증 진단을 받은 김하성은 이후 28일 선수단에 다시 합류, 차근차근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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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9월 초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구단은 당초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 최소한의 기간을 보낸 뒤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제 그의 공백은 열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캐치볼을 하고, 땅볼 수비 연습을 하고,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 연습을 했지만 그는 아직 내야 전체를 가로지르는 송구를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송구 준비는 타격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좋은 소식은 그가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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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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