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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정현우 없는 덕수고, 정우주 빠진 전주고 가볍게 8강 진출…전국구 강팀에 '청대' 영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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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9월 1일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채 8강전에 돌입했다.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은 22일부터 소집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두 팀은 오히려 저력을 재확인했다. 정현우 김태형 원투펀치에 박준순 배승수 키스톤콤비까지 빠진 '전국 최강' 덕수고등학교, 정우주 이호민 원투펀치가 빠진 청룡기 우승팀 전주고등학교는 큰 전력 이탈에도 순항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봉황대기 8강에 진출해 29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주고는 오전 10시 북일고등학교와, 덕수고는 오후 1시(예정) 대구고등학교와 8강전을 벌인다.

먼저 경기를 치를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28일 "정우주와 이호민 있으면 더 강팀이겠지만 나머지 3학년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저학년까지도 하나로 뭉쳐서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우리 팀 컬러 살려서 한 베이스 더 뛰고 막고, 하나씩 한 점씩 빼다 보면 9회에는 늘 이기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전주고는 올해 출전한 5개 전국대회에서 모두 16강에 올랐고, 황금사자기를 제외한 4개 대회에서는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7일 열린 경동고등학교와 16강전은 주창훈 감독의 말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전주고는 3회까지 1-4로 끌려가다 차근차근 따라붙으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2학년 투수 김영빈이 8회 1사까지 7⅓이닝 4실점 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105개로 8강전에 못 나오는 대신 팀을 8강에 올려놨다. 두 번째 투수 이시후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닫았다. 공격에서는 4번타자 서영준이 4회 추격 기회 만드는 2루타를 치고, 또 5회에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1번타자 성민수는 8회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주고에 맞설 북일고 이상군 감독은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마침 북일고는 유독 봉황대기에서 강했던 팀이기도 하다. 역대 최다 5회 우승을 자랑한다. 이상군 감독은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서 실적이 없었다. 그래도 우리는 봉황대기 최다 우승 팀 아닌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마지막 대회라 의지가 강하다. 전주고가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아지고 있으니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질 덕수고와 대구고의 경기는 올해 최강 팀과 '디펜딩 챔피언'의 맞대결이다. 덕수고는 올해 출전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봉황대기는 정현우 김태형 박준순 배승수가 청소년 대표팀 참가로 빠졌는데도 8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 팀이다.

▶제52회 봉황대기 8강-4강 매치업 (SPOTV 생중계)
29일 오전 10시 8강 3경기 북일고 vs 전주고
29일 오후 1시(예정) 8강 4경기 덕수고 vs 대구고
30일 오전 10시 4강 1경기 대전고 vs 경기상고
30일 오후 1시(예정) 4강 2경기 북일-전주 승자 vs 덕수-대구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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