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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vs 울산 ‘동해안 더비’ 성사 [코리아컵 4강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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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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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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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올해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전은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동해안 더비’로 펼쳐진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프’ 포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어정원의 결승포로 2-1 신승했다.

지난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포항은 1,2차전 합계 4-3으로 우위를 보이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앞서 광주FC에 1,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둔 울산과 코리아컵 정상을 두고 겨루게 됐다.

포항은 전반 5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방부터 예리한 패스워크로 제주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김인성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백성동에게 연결했다. 그가 왼쪽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찬 공을 안재준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주는 전반 23분 반격했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골문 비우고 공을 제어하려고 나왔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헤이스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희비가 갈린 건 후반 36분. 공교롭게도 이번엔 제주 수문장 김동준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포항 교체 요원 정재희의 오른쪽 크로스를 허용준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골문 앞으로 떨어진 공을 향해 김동준이 몸을 던졌다. 그런데 공을 빠뜨렸다. 또다른 교체 자원인 어정원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포항은 제주 반격을 끝까지 돌려세웠다. 결국 어정원의 결승골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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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코리아컵 4강 2차전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마테우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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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후성. 사진 |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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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끝난 또다른 4강전에서는 울산과 광주가 2-2로 비겼다. 광주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1-0 신승한 울산은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양 팀은 공교롭게도 K리그1까지 3연속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울산이 지난 25일 리그 경기에서도 광주를 1-0으로 잡으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광주의 거센 도전이 예상됐는데 전반 13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임종은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갔다.

울산은 후반 2분 광주 오후성에게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역습 기회에서 미드필더 마테우스가 문전에 흐른 공을 따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광주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오후성이 오른발 슛으로 멀티골이나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울산은 2020년 대회(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우승은 2017년이다. 당시 부산 아이파크(2부)를 제압하고 구단 사상 첫 코리아컵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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