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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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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라 말 아꼈나…'악몽의 개막전' 김민재, 허벅지 통증 참고 뛰다 치명적 실수 → 몸상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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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 원인으로 허벅지 통증이 꼽히고 있다.

김민재가 2024-25시즌 개막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격을 의심받고 있다.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면서 미디어와 레전드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끝난 볼프스부르크와 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최악의 범실을 보여줬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김민재는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까지 올라왔다가 볼처리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몸을 뒤로 돌리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다. 볼프스부르크는 쉽게 찾아온 기회를 역전골로 만들었다. 김민재 지분이 상당한 실점이었다.

다행히 팀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종료 8분 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숨 돌리며 모두 웃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그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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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김민재에게 풀타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에릭 다이어와 교체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말을 아꼈다. "김민재 실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운을 뗀 콤파니 감독은 "실점 후에도 무너지지 않은 팀 결과에 집중하고 싶다. 지거나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겼다. 우리 팀의 정신력이 강하다는 증거"라고 초점을 달리했다.

김민재 언급을 피한 데 콤파니 감독이 감싸줬다는 의견이었는데 오히려 부상이었기에 말을 아꼈다는 시선도 있다. 27일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개막전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후반 36분 다이어와 교체된 이유는 실점 질타가 아닌 부상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요니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쓰러졌다. 김민재까지 부상이 심각하다면 상당한 재앙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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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부상 여부가 뒤늦게 알려지는 사이 상당한 비판을 들었다. TZ 역시 전날만 하더라도 "김민재가 위험한 드리블로 공을 잃었던 초반 상황을 볼프스부르크가 활용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김민재인데 그마저도 55분까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팀 내 최저인 5점의 평점을 부여해 잘못을 질타했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꼭 기다렸다는 듯 '스카이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플레이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주는 건 불가능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매우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김민재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김민재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에 필요한 안정감을 가지지 못했다. 난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더해 "나폴리에서 가졌던 강인한 태클도 없다.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 수비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너무 볼을 휙휙 넘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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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에도 참고 뛰다 오히려 뇌관을 건드린 모습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던 입지를 견고하게 뒤바꿔 놓으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휴식기 동안 국내서 부상을 치료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먼저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면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면서 모든 게 어그러진 모습이다. 더구나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면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 하기에 주전 입지를 다시 다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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