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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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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걸 입어? 최악이네...토트넘, 이상한 디자인 '서드 유니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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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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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유니폼이 공개됐다. 그러나 반응이 썩 좋지 않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선수들이 입고 경기장을 누빌 서드 킷을 공개했다. 서드 킷은 홈 유니폼과 어웨이 유니폼이 모두 상대팀과 비슷할 경우 입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니폼이 새로 발매됐을 때 홍보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입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토트넘이 공개한 서드 킷을 본 팬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유니폼의 디자인 때문이다.

새롭게 공개된 유니폼은 초록색 바탕에 흰색 점으로 패턴을 더했고, 흰색 점 외에도 오묘한 분위기가 나는 그림이 삽입됐다. 목 부분에 카라가 있으며, 소매에도 노란색과 밝은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토트넘의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 로고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기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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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쉽게 손이 가는 스타일의 디자인은 아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유니폼을 본 팬들은 마치 유니폼에 녹색 곰팡이가 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토트넘의 새로운 유니폼은 대중들의 평가를 뒤집기 힘들어 보인다.

토트넘은 빠르면 내달 1일 예정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서드 킷을 선수들에게 입힐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더 빨리 유니폼을 홍보해 판매 수량을 늘려야 상업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정 경기에서 처음 공개하는 게 힘들다면, A매치 휴식기 이후 홈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이 유니폼을 홍보할 수 있다. 북런던 더비는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치열한 더비로 토트넘과 아스널을 응원하지 않는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때문에 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때문에 토트넘 선수들이 서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역시 이 괴상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고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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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요한 건 유니폼 디자인이 아닌 팀의 성적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2년차를 맞은 토트넘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도미니크 솔란케, 아치 그레이 등을 영입하며 2024-25시즌을 준비했다. 유로파리그까지 참가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에 도전, 1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무관의 사슬을 끊겠다는 생각이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없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리그 초반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4위 경쟁 끝에 최종적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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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는 대회가 하나 더 늘어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영입을 통해 선수단 보강에도 힘썼다. 새 감독의 전술이 정착하고 새 선수들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이제 필요한 건 성적이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 라운드에서는 1-1로 비겼지만, 홈 개막전이었던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했던 뉴캐슬을 상대로 복수를 하러 떠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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