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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오피셜] '대세' 양민혁 발탁-손흥민+이강인과 뛴다...비판 속 홍명보호,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김민재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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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는 홍명보호가 새 얼굴을 앞세워 첫 출항에 나선다. '대세' 양민혁(18, 강원FC)이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엔트리 26인을 공개했다.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홍명보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을 통해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새로운 대표팀은 내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 뒤 10일에는 오만 원정 경기를 펼친다.

홍명보호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에 걸친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을 통해 재출범했다. 시작부터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처음 구성됐을 때부터 현직 K리그 감독을 빼오려는 움직임에 축구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울산 HD를 이끌었고,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때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2시간 만남에 마음을 돌려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특히 이임생 이사가 외국 감독 후보들을 만나 PT 발표를 들었던 것과 달리 홍명보 감독에게는 '맡아달라' 읍소한 배경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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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선임 직후 유럽에서 외국인 코치를 면담하고 국내 스태프를 살피는 등 9월 A매치 준비에 열을 올렸다. 최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로 국내 코치진을 구성하고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티아고 마이아 전술 분석 코치를 영입하며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에는 외국인 코치와 K리그 현장을 백방으로 돌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홍명보호는 9월 첫 출항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팬들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상황이라 한 수 아래의 팔레스타인, 오만을 완벽하게 꺾어야 여론을 바꿀 수 있다. 자칫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도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하듯 홍명보 감독은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 공언하며 좋은 결과와 경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울 것을 다짐했다.

그래서 모든 전력을 다 쏟을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기존 핵심 유럽파를 총동원한다. 다행히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주전들의 컨디션은 아주 좋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지난 주말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하며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진을 보란듯이 털어냈다. 골 감각을 살리고 홍명보호에 가담하기에 A매치 최다골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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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에서 개막 후 2경기 연속골로 기세가 좋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왼발 능력을 잘 과시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도 좋았기에 홍명보호에서도 여전한 비중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민재의 복귀도 반갑다. 김민재는 지난 소집 당시 왼쪽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첫 경기를 선발로 뛰며 몸상태 문제를 해소했기에 홍명보호 출범 경기에서도 최후방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K리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양민혁, 황문기, 최우진 등도 불렀다. 대세 양민혁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양민혁은 올 시즌 8골 5도움으로 강원의 선두 행진을 이끌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토트넘 홋스퍼 합류가 결정될 만큼 벌써부터 밝은 미래를 자랑한다.

양민혁은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현 캡틴 손흥민(18세 152일)보다 빨리 A대표팀에 발탁되는 이정표를 세웠다.

홍명보호는 내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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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 9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현대)

DF :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정승현(알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울산 HD),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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