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이 일주일 동안 억지 비판에 시달렸다.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1로 비기고, 손흥민도 무득점으로 침묵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락세를 강조했다.
새 시즌 개막전에서 한 차례 부진했다고 온갖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중계가 한몫했다. 영국 방송 해설가 크레이그 벌리는 손흥민의 레스터 시티전 움직임을 본 뒤 "그의 잘못이 크다. 공격진에 많은 선수가 있고, 이들은 이 경기에서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몇몇 패스와 슈팅에서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 레스터 시티를 압도하고 있어서 곧 추가골이 터질 거라는 오만함까지 느껴졌다"라고 혹평했다.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도 거들었다. 그는 "손흥민의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사실 전반전만 뛰고 손흥민을 뺏어야 했다"라고 했다. 소위 말하는 에이징 커브를 손흥민이 겪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을 붙박이 주전으로 보지 말라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까지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과거형이다. 지금은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라며 토트넘에 막 합류한 19살 윙어 윌손 오도베르에게 손흥민의 선발 자리를 줘야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웠다.
오도베르는 지난 시즌 번리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카드다. 토트넘도 5년 계약으로 오도베르를 데려왔지만 멀리 바라보는 영입이라는 게 중론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오도베르를 개막전 벤치에 앉히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풋볼 365는 손흥민을 빼고 오도베르를 기용하라며 손흥민 명성에 흠집내기만 시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을 받은 픽포드의 원터치가 길었다. 가속이 붙은 손흥민은 그대로 픽포드 공을 빼았고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손쉽게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첫 골이자 토트넘이 기다리던 이날 경기 추가골이었다.
후반에는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뽑아냈다. 판 더 펜이 공을 뺏은 후 무려 73m 단독 드리블 돌파로 치고 나갔다. 스피드와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상대 수비수 4명을 모두 자신에게 끌어모은 뒤 왼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판 더 펜 질주에 화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레전드가 되고 싶어하는데,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자 "그런 기준은 없다. 손흥민이 선수 생활을 언제 끝내든, 바라건대 먼 미래가 되길 희망한다. 그 시점에 그가 토트넘에서 현재 존경받는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좋다.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오늘 정말 훌륭했다. 내가 그를 중앙에 배치한 이유는 상대 골키퍼가 공격 전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전방에서 가진 최고의 압박가인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픽포드의 실수로 보였던 손흥민의 첫 골의 가치를 강조하기 바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