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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한때 36점차 꼴찌였는데…” 조명우, 역전승으로 마침내 월드3쿠션서바이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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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명우가 25일 밤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3쿠션서바이벌’ 결승전에서 85점을 획득, 에디 멕스(69점) 타이푼 타스데미르(61점) 글렌 호프만(25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조명우.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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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OOP 월드3쿠션서바이벌 결승
총점 85점…멕스, 타이푼, 호프만 제쳐
2022년 샤름엘셰이크월드컵 이후
1년8개월만에 국제메이저대회 우승
전반 초반 7점 남아 위기 맞기도


3쿠션 세계톱플레이어들이 4일동안 치열하게 경쟁한 월드3쿠션서바이벌의 주인공은 조명우였다.

조명우가 마침내 월드3쿠션서바이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25일 밤 SOOP(옛 아프리카TV)주치로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월드3쿠션서바이벌’ 결승에서 85점을 획득, 에디 멕스(69점) 타이푼 타스데미르(61점) 글렌 호프만(25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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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3쿠션서바이벌은 그 동안 여섯 번 열렸다. 조명우는 일곱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조명우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주먹을 불끈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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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가 쏟아지는 시상대 위에서 입상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3위 에디 멕스, 1위 조명우, 2위 타이푼 타스데미르, 4위 글렌 호프만.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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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22년 12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1년8개월만에 국제 메이저당구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8년 시작한 3쿠션서바이벌에서는 7번째 대회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었다.

조명우가 우승을 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명우는 전반 초반 키스가 속출하며 4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이에 따라 한때 남은 점수가 7점에 그치며 1위(43점)와 36점차 꼴찌에 머물렀다. 조명우는 5이닝에서야 옆돌리기로 첫 득점을 기록했고 연속해서 5득점(15점)을 올리며 1위(호프만 38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후 경기는 특정 선수의 독주없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점수는 타이푼 41점, 조명우와 호프만 29점, 멕스 21점으로 접전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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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디 멕스, 조명우, 타이푼 타스데미르, 글렌 호프만, SOOP 유준석 스포츠사업실장,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 SOOP 정찬용 대표, SOOP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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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스-조명우-호프만-타이푼 순으로 공격순서가 바뀐 후반전은 하이런이 터지면서 순위가 요동을 쳤다.

이런 가운데 조명우는 꾸준한 득점으로 후반 3이닝에 72점으로 타이푼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호프만과 타이푼이 갑자기 5이닝(2~6이닝) 연속공타에 빠졌고, 이 사이 조명우가 5이닝에 2득점, 74점으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그러나 ‘백전노장’ 멕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7이닝에 6득점으로 18점을 추가, 81점을 만들면서 조명우(65점)를 2위로 끌어내렸다. (타이푼57점, 호프만 37점)

하지만 조명우가 경기종료를 6~7분 남겨놓고 8이닝에 똑같이 6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조명우 83점, 멕스 75점, 타이푼51점, 호프만 31점)

한 턴을 남겨놓고 타이푼이 5득점하며 마지막 피치를 올렸으나,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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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조명우가 아나운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명우는 “2022년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3쿠션월드컵에서 준우승만 세 번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고 말했다.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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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턴에서 조명우가 3득점하며 최종점수 85점으로, 2위 멕스(69점)를 16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2022년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3쿠션월드컵에서 준우승만 세 번 차지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며 “전반 초반 4이닝 연속 공타로 7점만 남았는데도, 꾸준히 추격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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