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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마두에케 해트트릭' 첼시, 울버햄튼 6-2 대파…황희찬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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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전반까진 팽팽했다. 하지만 후반에 모든 게 달라졌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6-2로 크게 이겼다.

울버햄튼에선 황희찬이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뛰었다. 활발히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나 슈팅은 없었다.

두 팀의 전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달랐다.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왼쪽 측면은 마테우스 쿠냐, 이선 공격수는 벨가르드였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가 지켰다. 포백은 맷 도허티, 제르손 모스케라, 토티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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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4-2-3-1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 원톱에 미하일로 무드리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이선 공격을 책임졌다.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에 버텼다.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 말로 구스토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였다.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공격을 이끌다 최근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 네투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후반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시작부터 울버햄튼 계획이 꼬였다. 심판의 휘슬이 불리고 2분도 안 돼 첼시 선제골이 나온 것.

행운의 득점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버햄튼 쿠냐가 공을 걷어낸다는 게 머리 맞고 뒤에 있던 잭슨에게 갔다. 잭슨은 아무런 견제 없이 편하게 헤더로 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울버햄튼의 쿠냐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득점 인정이 안 됐다. 쿠냐에게 패스를 한 라르센이 골문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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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진짜 동점골은 11분 뒤에 나왔다. 수비수인 아이트-누리가 원맨쇼를 펼쳤다. 중원에서 첼시 공을 가로챈 뒤 공을 잡은 아이트-누리는 첼시 수비를 개인기로 제치며 쿠냐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쿠냐는 실수없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 45분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골키퍼가 롱 패스로 한 번에 잭슨에게 건넸고, 잭슨은 넘어지며 팔머에게 패스했다. 팔머는 울버햄튼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논스톱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첼시가 달아나면 울버햄튼이 쫓아갔다. 전반 종료 직전 울버햄튼이 프리킥을 얻었다. 간접 킥과 헤더로 연결된 패스를 라르센이 긴 다리를 쭉 뻗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골키퍼가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빨랐다.

전반에만 2-2. 난타전이 펼쳐졌다. 점유율은 62%로 첼시가 우위였으나 슈팅은 8-6으로 오히려 울버햄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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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균형의 추는 후반전 첼시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마두에케가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먼저 후반 4분 팔머의 패스를 받은 마두에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슛을 했다. 공은 울버햄튼 수비수 아이트-누리 맞고 골키퍼가 손 대기 힘든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10분 뒤 같은 위치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팔머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마두에케가 마무리 지었다.

후반 18분 마두에케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데자뷰였다. 마두에케의 첫 번째, 두 번째 득점 장면과 비슷했다. 팔머의 패스를 받고 오른쪽 측면에서 강슛. 마두에케는 골망을 가르고 포효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5-2가 됐다. 분위기가 첼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34분 나온 주앙 펠릭스의 골은 쐐기포였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펠릭스가 마무리했다. 첼시가 6-2까지 점수 차를 벌리자 울버햄튼 홈팬들은 대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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