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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지막 중앙 수비수 영입으로 수비 불안을 지울까.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1-1 무승부로 출발했다. 레스터의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페드로 포로의 골 이후 손흥민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모두가 침묵하고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방 압박에 의한 공격이라는 특유의 색깔은 지난 시즌에 이어 그대로 보여줬지만, 문제는 공격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수비에서 빌드업을 차분하게 해줘야 하지만,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축으로 미키 판 더 펜이 중앙 수비 짝으로 뛰고 있다. 라두 드라구신이 교체 자원이다. 스리백으로 변형될 경우 측면 수비수인 벤 데비이스가 왼쪽 스토퍼로 나선다.
온전한 중앙 수비를 구축해 척추 라인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토트넘의 목표다. 중앙만 흔들리지 않으면 좌우 측면 수비수 데스니티 우도기나 포로의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 위협적인 골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스페인 신문 '스포르트'는 흥미로운 보도를 했다. 덴마크 출신의 FC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여름 이적 시장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두고 있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그렇다'라고 전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발렌시아와의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2007년생으로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서 선발됐던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내세웠다. 크리스텐센은 후반 19분 쿠바르시를 대신해 들어간 교체 자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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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플릭 감독은 영입한 선수들 중심으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기존 선수들 일부는 이적 시장을 통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크리스텐센은 잉여 자원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39억 원)로 토트넘이 지급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토트넘은 아직 6,400만 파운드(약 1,123억 원)를 지출 가능한 자금이 모여 있다고 한다.
물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로나로 임대를 보냈다가 복귀한 중앙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거취가 정리되지 않았다. 가르시아가 먼저 나간다면 크리스텐센이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두 명 모두 플릭의 시야에서 주전이 아닌 것으로 정리, 전환점이 필요하다. 가르시아는 2,000만 파운드(약 351억 원)라고 한다.
일단 크리스텐센의 대리인은 토트넘과 맨유 모두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영입을 고려했지만,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가 우선이다. 게히 영입에 실패하면 크리스텐센으로 방향을 돌린다는 방침이다.
주목할 부분은 크리스텐센의 대리인이 일카이 귄도안도 관리한다는 점이다. 귄도안은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갔다. 프리미어리그 시장의 특수성을 알고 있고 구매 능력이 있는 팀도 있다는 점에서 다발적인 협상으로 크리스텐센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할 팀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의 경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가 있고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레니 요로를 영입했다. 빅토르 린델뢰프는 사실상 전력 외로 취급, 이적이 불가피하다. 피오렌티나가 관심이 있다고 한다. 정리가 되면 크리스텐센의 이적으로 수비 보강을 더 할 수 있다. 요로가 부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았다는 점도 하나의 변수다.
토트넘은 더 급하다. 크리스텐센이 온다면 중앙 수비진의 경쟁 구도가 확실하게 잡힌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이유다. 크리스텐센이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어 런던 생활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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