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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현장]'음주운전' 슈가, 경찰 출석 "실망 안겨 죄송, 진심으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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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23일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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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된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가 사건 17일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슈가가 23일 오후 7시 45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정상출근했고 퇴근 후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가 탄 차량이 도착했고 법률 대리인이 먼저 하차했다. 뒤이어 내린 슈가는 짧게 깎은 머리에 검은색 수트를 입고 왔다.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포토라인에 선 슈가는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음주운전 적발 이후 바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 무엇인가' '혈중알코올농도가 만취상태인데 맥주 한잔 맞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 없이 빠르게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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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23일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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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을 물을 예정이다. 슈가가 도착하기 앞서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조사의 시간을 가늠할 수 없지만 이 정도의 사안은 빠르면 1시간 30여분, 늦으면 3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가의 경찰 출석이 공식화되자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용산경찰서를 찾았다. 슈가의 도착이 임박하자 현장은 더욱 북적거렸다.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존재감을 체감하듯 외신 매체도 현장을 찾았다.

슈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슈가는 6일 밤 서울 용산구 자택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지면서 인근 경찰에게 적발됐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간 경찰이 슈가의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였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수치다.

슈가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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