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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는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캡틴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 훗스퍼의 전설로 기억되고 싶지만, 아직은 그렇게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대명사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이는 당시 기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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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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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팀의 리더가 됐다. 솔선수범했다. 손흥민은 PL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9월에는 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L만 놓고 본다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4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만 남기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출장 기록과 PL 통산 120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스티븐 제라드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는 PL 역사상 22번째 득점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은 PL에서 300번째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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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시즌 간 '10-10 클럽' 고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2023-24시즌(17골 10도움)에 각각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PL 역사상 3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손흥민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 "전설이 되고 싶다. 한 팀에서 10년 동안 있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클럽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그때 전설이라고 불리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트로피를 따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이번 시즌이 특별한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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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디까지 가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10골 같은 목표를 설정한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 목표가 끝나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이 밀어붙이고 싶고, 결코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모든 측면(팀, 개인)에서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그럼 어디에 도달했는지 보게 될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주장이 되고) 좋았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PL 팀에서 주장이 되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른다. 아직도 배우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좋은 일이다"라고 책임감을 언급했다.
아울러 "매우 중요한 일이다. 팀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크게 말하는 것도 기꺼이 할 수 있다. 단지 좋은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우리 팀은 매우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약 주장이 올바른 일을 한다면 선수들도 같은 일을 할 것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내가 하는 일에서 항상 좋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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