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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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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유발한 한심한 경기력, 1억 유로 공격수의 대위기 '벤치에도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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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리했지만, 누군가는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첼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르베트(스위스)에 2-0으로 이기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2차전에서 0-1로 패해도 합계 접수에서 밀리지 않아 본선에 갈 수 있다. 0-2로 패하면 연장전, 0-3으로 패하면 세르베트가 사상 첫 본선행을 이루게 된다.

전반을 침묵한 첼시는 후반 5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페널티킥과 31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노니 마두에케의 골이 터지면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던 첼시에는 세르베트전이 시즌 첫 승이였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적잖이 분노한 모양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는 UECL 정책에 따라 생중계되지 않았다. 경기장에 온 팬들이 온전히 경기를 즐겼지만, 전반 형편없는 경기력에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미하일로 무드리크에 대한 원성이 상당했다고 한다. 벤치 근처에 있던 관중들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무드리크의 경기력에 분노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봤다고 한다.

무드리크는 동료들의 패스를 여러 차례 놓치고 상대 수비수들에 대한 압박 타이밍도 엉성했다고 한다. 즉 선택과 다음 동작 등 모든 것이 굼떴다는 이야기다.

2023년 1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에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공격수에 첼시의 역대 3위인 1억 유로(약 1,489억 원)의 이적료까지 화제 만발이었던 무드리크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화제성 영입이라는 비판은 실력으로 잠재워지기를 바랐다.

그러나 2022-23 시즌 후반기 리그 15경기 무득점 2도움, 2023-24 시즌은 리그 31경기 5골 2도움이 전부였다. 프리 시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리그 개막을 맞이했지만, 맨시티전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매체는 '세르베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울버햄턴과 2라운드에서도 (세르베트전처럼) 선발이 아닌 벤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며 경기력이 형편없었음을 강조했다.

다른 종합 신문 익스프레스는 '어쩌면, 무드리크가 이적 전 첼시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을지도 모른다. 이적 시장 막판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마레스카 감독에게 불합격, 첼시에서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전망을 했다.

페드로 네투를 울버햄턴에서 영입했고 니콜라스 잭슨, 마크 구이우 등도 경기력을 올리고 있다. 콜 팔머, 은쿤쿠, 엔조 페르난데스 등도 자리를 잡고 있어 무드리크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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