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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트집 잡기에도 "손흥민, 에버턴전 선발 출전"→여전히 토트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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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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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누가 뭐래도 토트넘 선발 공격수는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홈경기 선발 명단을 예상했다. 이 경기는 24일 열린다. 토트넘의 상대는 에버턴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최전방 공격수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데얀 쿨루셉스키다.

전력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다. 에버턴은 지난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0-3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프리미어리그 15위. 토트넘 안방에서 펼쳐지는 점도 힘을 내게 한다.

그렇다고 방심할 순 없다. 에버턴보다 더 약체로 평가 받았던 레스터 시티에게 일격을 당한 토트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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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에 있다가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토트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경기 내용도 토트넘이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70%를 넘겼다. 전반전 선제골까지 넣으며 앞서 갔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레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수비는 안정감이 떨어졌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없었다면 패배할 뻔한 경기였다.

비난의 화살이 엉뚱하게 손흥민을 향해 쏠렸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손흥민 커리어는 상승 곡선이 아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한다.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토트넘 다양한 공격 패턴에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다. 모든 경기에서 선발을 뛸 자격이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대놓고 손흥민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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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비판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수위가 선을 넘었다.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이 팔아야 할 선수 중에는 반드시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 아주 조금 지나치다고 말할 수 있겠다"며 방출 언급까지 했다.

과한 지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토트넘 내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나간 상황에서 토트넘이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격수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펼쳐진 프리시즌에서도 연일 골을 터트렸다. 시즌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주춤했을 뿐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과도한 비판이라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의 첫 득점은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감각적으로 찔러준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포로가 달려들며 헤더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럼에도 결국 경기를 이기지 못하자 손흥민은 크게 실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로 좌절감이 크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이런 기회 놓치면 상대에게 벌을 받게 된다"며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 정말로 큰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1경기 만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내 입지가 흔들리진 않는다.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굳건한 전설이다. 단 시즌 초반 상위권 도약을 위해 토트넘 입장에서 에버턴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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