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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한일 장타대결' 윤이나 압도..일본 장타자 하라보다 9번 더 멀리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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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첫날 한일 장타대결 관심

KLPGA 장타자 윤이나, 14번 중 9번 더 멀리 쳐

하라 "윤이나의 파워가 엄청나다" 엄지척

윤이나 "하라 쇼트게임 능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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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왼쪽)과 하라 에리카.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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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윤이나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하라 에리카와의 펼친 장타 대결을 압도했다.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1라운드. 윤이나는 8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을 275.8야드 보냈다. 같은 홀에서 하라는 263.8야드를 날려 약 12야드 거리 차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장타자들의 거리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장타 부문 3위(253.9야드), 하라는 JLPGA 투어 14위(249.9야드)를 기록 중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두 사람은 초반엔 코스 적응이 늦어지면서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았다.

거리 대결이 시작된 것은 경기 시작 두 번째인 11번홀(파4)부터다. 하라는 252.1야드를 때렸고, 윤이나는 243.7야드를 쳤다. 하라가 먼저 웃었지만, 이후 거리 대결에선 윤이나가 압도했다. 드라이브샷을 한 14개 홀에서 윤이나는 9차례 더 멀리 보냈고, 하라는 3번과 4번, 6번 그리고 17번홀에서만 윤이나보다 공을 더 멀리 쳤다.

최대 비거리에서도 윤이나가 한발 앞섰다. 윤이나는 8번홀에서 275.8야드를 기록했고, 하라는 14번홀에서 기록한 264.4야드가 최장타였다.

윤이나는 14개 홀 중 5개 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홀에서 250야드 이상 쳤고, 하라는 6개 홀에서 250야드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윤이나가 254.7야드, 하라는 247.7야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하라는 윤이나의 장타력에 깜짝 놀라며 “파워가 엄청났다”라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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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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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대결에선 윤이나가 웃었지만, 성적에선 하라가 한발 앞섰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한 하라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고, 윤이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둘 다 경기 중반까지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하라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며 주춤했고, 윤이나는 전반을 버디 없이 보기만 1개 적어냈다.

하라가 먼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마지막인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그 뒤 3번홀(파4) 이글에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2번(파4) 그리고 4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하라는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해 까다로운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으니 만족한다”라며 “저에게는 이번 대회 출전만으로도 커다란 도전이다. 남은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함께 경기한 윤이나는 하라의 쇼트게임 능력을 눈여겨봤다.

그는 “거리는 제가 앞섰지만, 하라의 쇼트게임 능력이 대단했다”라며 “배울 점이었고 즐겁게 쳤다. 함께 경기한 것은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윤이나와 하라는 23일 이어지는 대회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장타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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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에리카가 12번홀에서 파 세이브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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