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선수들은 김민재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나폴리는 아직도 KIM이 그립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나폴리는 그를 기억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 선수들은 김민재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그가 한 일을 기억하나?"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이었다.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그는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세리에 A 올해의 팀,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택했다. 나폴리는 별다른 수비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다. 발테르 마차리 감독이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어서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선임돼 8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인터풋볼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세리에 A에서 수많은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인 만큼 팀을 살릴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출발이 좋지 않다.

나폴리는 지난 19일 세리에 A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를 만나 0-3으로 패배했다. 전반전엔 나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전 들어선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는 슈팅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내줬다. 우리는 햇볕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 열렬히 응원해 준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나는 감독이고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겸허히 사과한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나는 많은 열정과 큰 열망을 가지고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도 나폴리는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레나 나폴리'는 "김민재는 우승 시즌에 뛰어난 자질뿐만 아니라 팬들을 놀라게 한 뛰어난 프로 정신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나폴리의 변화를 기대했던 팬들의 열기는 베로나전 대패로 인해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협상의 교착 상태로 인해 자신의 경기 철학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포메이션을 구상해야 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하는 용기는 보여줬다"라고 짚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 선수단이 김민재를 떠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선수들은 김민재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우승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김민재는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작은 실수로 실점한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그해 김민재의 실수가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프로의식이 돋보이는 제스처였다. 실제로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의 신속함과 겸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