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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1로 비겼다.
패하진 않았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다. 페드로 포로 선제골 이후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레스터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 제이미 바디에게 일격을 맞고 1-1로 비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결정을 해야 할 때 결정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하면서 토트넘 공격을 꼬집기도 했다.
손흥민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레스터전에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7%(시도 47회, 성공 41회),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드리블 최다 성공(4회) 등을 기록했다. 좌측 공격수로 나서 도미닉 솔란케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하고 제임스 메디슨, 데스티니 우도기와 함께 호흡하며 좌측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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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평은 좋지 못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 활약은 충분하지 못했다. 전반에 경기를 끝낼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영국 '풋볼 365는 21일 손흥민을 비판하면서 "무조건 선발 자리를 보장 받기 어렵다. 우리 매체는 손흥민을 각 구단이 매각해야 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담하게 주장인 손흥민을 다음 몇 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최근 폼만으로도 이를 시행할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윌슨 오도베르를 대신 선발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의견이 완전히 타당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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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한 오도베르는 올여름 토트넘이 아치 그레이, 솔란케와 더불어 데려온 2004년생 윙어다. 프랑스 국적이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성장을 했는데 트루아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트루아에서 공식전 32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눈에 들어 번리로 이적했다. 번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상태였다.
번리에서 오도베르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나왔고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잠재력을 보여줬으나 대단히 좋은 활약을 했다고는 보기 어렵고 번리가 강등돼 빛을 바랬다. 번리에 남는 듯했지만 깜짝 이적했다. 오도베르는 입단 인터뷰에서 "나는 PSG 유스 시절 네이마르, 호비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들을 보곤 했다.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나에게 영감의 원천이다. 이후 번리로 갔는데, 좋은 경험이었고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데에 좋은 방법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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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추켜세운 오도베르가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도베르는 분명히 능력이 있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양쪽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중앙에서 뛰기도 한다. 지난 시즌에도 중앙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도베르는 뛰어난 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향후 측면 옵션으로 기용될 수 있으나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강한 의문이 남는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이자 첼시, 셀틱 등에서 뛰었던 크레이그 벌리도 영국 'HITC'에 "손흥민과 메디슨은 레스터를 너무 쉽게 봤다. 토트넘은 레스터에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압도를 하면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란 오만에 빠져 있었다"고 손흥민 비판에 동조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경기 내내 속도가 떨어졌다. 손흥민은 나머지 공격수들과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무거운 터치는 토트넘의 유망한 공격 상황을 무너뜨렸다"라며 평점 4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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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베르에게 잔인한 일이고 토트넘에는 손해겠지만, 비판이 나오는대로 손흥민을 빼고 다음 라운드에서 에버턴과 경기를 치르면 중요성을 확실히 체감할 것이다. 비판을 하던 이들도 입을 다물 예정이다. 그만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억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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