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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수준 선수 아냐! 드리블 돌파 본 적이 없어"…'성추행 퇴출' 해설가 황당한 충격 주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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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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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개막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렸지만 또 프랑스 해설가로부터 의심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플래닛 PSG'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 피에르 메네스는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축구 해설가 및 분석가로 활동 중인 피에르 메네스는 과거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서 재직했다. 유럽 전역의 축구 경기를 분석하는 '카날 풋볼 클럽'에서 12년간 활동했지만 과거 여성 언론인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칼럼니스트들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는 주장이 나와 2021년 매체에서 퇴출됐다.

2023년 4월엔 성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메네스는 2018년 파리의 나이키 매장에서 여성 직원의 몸을 만진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신체 접촉 장면이 CCTV에 찍혀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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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를 떠난 이후 유튜브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메네스는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난 처음부터 이강인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라며 "난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 봤을 때 그가 드리블을 하는 걸 봤지만, PSG로 이적한 후에 상대 선수를 드리블로 제치는 걸 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이강인이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볼 뿐이고, PSG라는 옷이 그에게 조금 큰 거 같아 걱정된다"라며 "난 내가 틀리기를 원하지만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메네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이강인을 혹평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말해왔다. 그가 2~3개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난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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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엇보다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측면 드리블을 많이 하고, 전진 패스 능력이 부족하는 점을 발견했다"라며 "브레스트전에서 킬리안 음바페한테 멋진 패스를 전달했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PSG가 공격형 미드필더한테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약 8개월 전에 이강인을 불신했던 메네스는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강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메네스의 주장은 팬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그는 PSG 이적 후 이강인이 RCD마요르카 시절과 달리 드리블 돌파를 잘 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2023-24시즌 이강인의 리그1 드리블 돌파 성공률은 56%이고, 경기당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가 평균 1.1회를 기록했다.

마요르카 시절에 비교하면 드리블 성공 횟수와 성공률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마요르카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22-23시즌에 이강인의 라리가 평균 드리블 성공률은 73%이고, 경기당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는 2.5회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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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PSG 입단 후 리그에서 매 경기 최소 1번은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그렇기에 이강인이 선수를 제치는 걸 보지 못했다는 메네스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지난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PSG와 르아브르 간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개막전에서 드리블을 3번 시도해 1번 성공하면서 메네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최고의 컨디션의 과시했다. 그는 르아브르와의 리그1 1라운드 맞대결에서 킥오프 2분 0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이강인은 이른 시간에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살짝 굴절됐으나 골망을 가르면서 PSG의 선제골이자 이강인의 2024-25시즌 1호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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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이른 선제골로 PSG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후 르아브르에 기세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0분 이강인의 첫 골을 도왔던 하무스가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고, 후반 3분 르아브르 센터백 고티에 요리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렸다.

분위기가 르아브르에 넘어가는 듯했지만 PSG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계속 르아브르 골문을 두드렸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맞았다.

멀티골을 아깝게 놓친 이강인은 후반 2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고 우스만 뎀벨레로 교체돼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이강인이 빠진 후 PSG는 후반 40분 뎀벨레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1분 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후반 45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는 PSG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71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96%(46/48),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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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선제골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후 "위험 지역에 들어가자마자 과감하게 슈팅한 것이 첫 골로 연결됐다"라여 이강인의 선제골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강인을 뽑았다. 이강인을 뽑은 이유에 대해 매체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 매우 빠른 한국인 이강인은 공을 잡을 때 창의력을 발휘했다"라며 "이강인과 아슈라프 하키미 간의 매우 원활한 연계는 PSG 전반전의 주된 무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라인 사이를 오가는 움직임은 르아브르에게 독이 됐다"라며 "이강인의 골, 그의 아름다운 슈팅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진정한 효과를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골 5도움을 올리며 PSG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강인은 첫 공식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강인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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