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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520억 통째로 날리게 생긴 맨유... 계륵 DF, 목발 짚더니 잔류→1년 뒤 F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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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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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빅토르 린델로프는 이적료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하여 "린델로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도 맨유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패배 이후 3주가 지났지만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린델로프는 프리시즌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에서 출전한 이후 부상을 입었다. 최근 린델로프의 와이프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린델로프는 목발을 짚고 있었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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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린델로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이 유력했다. 맨유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하면서 센터백 보강을 마쳤고, 기존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에게 밀려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이었다. 5순위 센터백이기에 매각이 당연했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계약 기간도 한몫했다. 맨유가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이 또한 부상으로 무산됐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30대 중반의 선수를 팔아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여기에 부상까지 입으면서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부상에 신음하는 30대 중반 선수를 이적료까지 내면서 영입할 구단은 없다. 매체도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30대 중반의 선수를 매각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주급도 높다"라며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내다봤다.

린델로프는 2017-18시즌 벤피카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년 차부터 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정확한 킥력과 준수한 수비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았다. 2021-22시즌까지 매 시즌 리그 30경기에 가깝게 출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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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고, 자연스레 린델로프의 자리는 없어졌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2022-23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은 리그 19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최근에도 부상을 입으면서 매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맨유는 2017년 린델로프를 데려올 때 지불한 이적료 3,500만 유로(520억) 중 1원도 회수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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