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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영양 비하' 피식대학, 성난 민심 돌릴 마지막 카드 썼다(ft.한사랑산악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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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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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영양군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질타를 받은 피식대학이 최후의 카드 한사랑산악회를 꺼내 들었다.

21일 오후 피식대학 측은 "영양에 다녀왔스니더..."라며 여러 장의 사진과 경북 영양군의 계정을 태그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 한사랑산악회가 영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부캐로 변신한 회장 김영남(김민수), 부회장 이택조(이창호), LP바를 운영하는 배용길(이용주), 물리선생님 정광용(정재형) 등이 영양의 다양한 곳을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한사랑산악회는 피식대학 콘텐츠 중에서도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만큼, 영양군과 어떤 컬래버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피식대학은 5월 11일 공개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라는 영상에서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자, 6일 만에 뒤늦은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진 피식대학은 2024년 신규 콘텐츠 예고 영상으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여기에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하지만 주간 조회수가 10분의 1로 폭락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완벽히 돌리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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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피식대학 측은 영양군 홍보에 발벗고 나서며 논란 정면 돌파하는 모양새다.

최근 피식대학 공식 SNS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고, 오도창 영양군수는 "얼마 전 수해 당시 '피식대학'이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외에도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에 공식적으로 '피식대학'에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하겠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보겠다. 피식대학의 무궁한 번성 발전을 기원한다"라며 "깔끼"라는 '피식대학'의 유행어를 덧붙였다.

'피식대학' 역시 "영양군을 소개하고 영양군의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영양군과의 협업 콘텐츠를 2주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사랑산악회', '05학번 이즈 백' 등과 컬래버해서 영양군을 소개하는 콘셉트다.

늑장 사과로 뭇매를 맞았지만, 영양군과 협업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피식대학. 한사랑산악회와 05학번 등이 치트키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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