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송진우를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 2049탈삼진 기록을 세운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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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K’
프로야구 KIA의 좌완 투수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자신의 통산 2049번째 탈삼진을 잡으면서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써냈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 4탈삼진을 올려 통산 2046탈삼진을 마크한 채 이날 경기에 임했다. 특별한 기록이 걸린 특별한 등판이었다. 송진우 보유하고 있는 통산 최다 2048탈삼진 경신이 눈앞에 왔기 때문.
늘 그랬듯,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갔다. 1회초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047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이강철, 장원준에 이은 KBO리그 역대 3번째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덤으로 붙었다.
멈추지 않았다. 2회초 나승엽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송진우의 2048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어진 3회초 기어코 기록을 썼다. 2사 후 맞선 윤동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대기록의 완성을 알렸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양현종의 KBO리그 통산 최다 2049탈삼진 신기록을 축하하는 포스터가 비춰지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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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KIA 이범호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축하 꽃다발을 전달 받았다. 상대편 더그아웃에 있던 롯데의 주장 전준우와 대표 투수 김원중도 이닝 교대시간에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그가 변함없이 쌓아갈 삼진 하나하나는 모두 새로운 발걸음이 될 예정이다.
양현종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어 올해 17번째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2007년 4월 12일 무등 현대전에서 맛본 생애 첫 탈삼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알렸다. 2016시즌 광주 NC전에서 1000번째 탈삼진을 그리고 올해 6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2번째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그 기세 그대로 통산 탈삼진 기록의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냈다.
KIA 양현종(가운데)이 KBO리그 통산 최다 2049탈삼진을 만든 후, (왼쪽부터) 팀 동료 전상현, 나성범과 롯데 전준우, 김원중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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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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