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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윤이나의 ‘아메리칸 드림’ 서막… 韓 8호 Q시리즈 수석으로 장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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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대상을 수상한 후, 꽃다발을 품에 안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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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대상 포함 ‘3관왕’에 빛난 윤이나의 ‘아메리칸 드림’이 시작된다.

윤이나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해 차기 시즌 미국 무대 출전권을 겨냥한다.

세계랭킹 75위 이내 자격으로 Q시리즈 1·2차전을 건너뛰고 곧장 최종전으로 향한 윤이나다. 예선 통과자, 올 시즌 LPGA 투어 100위권에서 밀려난 선수, 엡손 투어(2부) 상위권 선수 등을 포함한 총 100명 중에서 공동 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해 LPGA 시드를 얻을 수 있다.

미국 무대 진출이라는 큰 목표가 걸려 정신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다. 육체적으로도 피로감을 이겨내야 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윤이나는 지난달 26일 시상식을 마치고 다음 날에서야 미국으로 향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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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해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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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최종전 일정 축소가 반가워지는 배경이다. 2022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다가 지난해 6라운드, 올해 5라운드까지 점차 줄었다. 폴스 코스와 크로싱스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는 1∼4라운드 결과로 컷오프를 가리고, 컷 통과 선수들은 닷새째 열리는 크로싱스 코스에서의 마지막 라운드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KLPGA 최고의 별로 우뚝 선 윤이나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 징계를 우여곡절 끝에 마치고 복귀한 올해 25개 대회서 우승 1번, 준우승 4번 포함 14번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역대 12번째 트리플 크라운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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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지난 8월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에서 우승을 거두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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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위권 진입을 넘어 한국 선수 8번째 ‘수석 졸업’까지 바라본다는 목표다. 앞서 1997년 박세리, 2006년 최혜정과 김이경,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까지 총 7명이 세운 이정표다.

탄탄대로를 상징하는 타이틀이다. 박세리, 이정은6, 유해란 등은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으며, 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멤버들도 LPGA 메이저대회 우승 등 숱한 업적을 쏟아냈다.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최근 국제 무대 강세를 보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와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JLPGA 투어 13승, 2022·2023 상금왕과 대상을 싹쓸이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천명한 그는 올해 5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섰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 세계랭킹 14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

이외에도 JLPGA 투어 대표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이와이 치사토, 하라 에리카,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신인왕에 빛나는 키아라 탐불리니(스위스)도 경쟁자다.

한편, LPGA 투어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100위 밖으로 밀린 이정은5, 강혜지, 주수빈, 박금강과 예선을 뚫은 이세희 등도 윤이나와 함께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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