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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데 리흐트? 내 몸 상태 최고조" 100KG 前 맨유 주장, 주전 경쟁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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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부진을 털어낸 해리 매과이어가 주전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매과이어는 새로 영입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의 중앙 수비수 경쟁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PL 개막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날 매과이어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함께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맨유는 전반전 내내 풀럼에 고전했다. 풀럼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감행하며 내내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안드레 오나나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맨유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된 페르난데스는 전반 29분에 이어 전반 34분 두 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5분 마운트와 디알로를 빼고, 지르크지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신의 한 수'였다. 후반 42분 가르나초는 지르크지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지르크지는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종료를 불과 3분 남겨 놓고 터진 지르크지의 득점으로, 맨유는 결국 1-0으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는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줬다. 후반 36분까지 경기를 소화했고, 데 리흐트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패스 정확도 83%(50/60), 차단 1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공중 볼 경합 성공 5회 등 안정된 수비력을 뽐냈다. 매과이어는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다음으로 높은 평점 7.7점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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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매과이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2019년 맨유로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장 완장까지 달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간 '강점'으로 평가되던 안정감이 매우 떨어졌다. 빌드업 시 판단 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내주기도 했고, 클리어링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결국 매과이어는 라파엘 바란과 마르티네즈에 주전 자리를 내줬고, 심지어 조니 에반스에게도 밀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점차 안정감을 회복했다. 주전 센터백들의 줄부상을 틈타 리그 22경기 중 18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매과이어 또한 자신의 몸상태에 만족했다. 매체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기분이 좋고, 몸이 건강하다고 느낀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을 병행한다. 리그 38경기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등 여러 무대에 참여한다. 매과이어는 이 지점을 노렸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엔 경기가 많다. 그렇기에 경기마다 선발 11명이 많이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 차례가 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 큰 규모의 선수단이 필요하다"며 출전 기회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텐 하흐 감독은 '초신성' 레니 요로에 이어, '애제자' 데 리흐트까지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요로가 장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데 리흐트-마르티네즈 조합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막전 데 리흐트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이유는 '적응'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많은 대회를 병행하는 만큼, 로테이션을 활용할 텐 하흐 감독이지만 매과이어가 중요한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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