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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27세 유튜버와 대결 앞둔 '핵주먹' 타이슨 "그는 도망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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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1세나 어린 유튜버와 대결을 앞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이 "그는 도둑처럼 도망가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타이슨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팠지만 이젠 괜찮다. 2~3주 전 훈련을 재개했으며 현재는 기분이 좋다"며 "내가 이 남자(폴)를 잡자마자 경기는 끝날 것이다"라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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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사진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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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이번 대결의 동기에 대해 "내가 지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말고 누가 할 수 있는가. 여기 가장 위대한 파이터와 싸우려고 하는 유튜버가 있다"고 답했다.

둘은 7월 21일 텍사스 알링턴에 위치한 8만석 규모의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AT&T 스타디움에서 대결하기로 했다.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비행 중 쓰러지면서 11월 16일로 미뤄졌다.

타이슨에게 도전하는 젊은 제이크 폴(27)은 2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인터넷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다 2018년 복싱의 길에 들어서 2020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인물이다. 복싱·격투기 선수들과 대결을 벌여 왔으며 현재까지 전적은 10승 1패다.

폴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이크(타이슨)를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11월 15일까지는 더 이상 그와 친구가 아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타이슨을 향해 "아직도 배가 아픈가? 타이슨은 20년 전에는 잘했다"라고 도발했다. 두 사람은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상황에서 서로 가슴을 밀치는 등 신경전을 연출했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20일 둘의 경기 조건이 '31세 연상 타이슨'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타이슨과 폴은 헤비급에서 8라운드 2분짜리 경기를 치른다. 두 사람은 일반적인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10온스 글러브가 아닌 14온스 글러브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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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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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타이슨은 원래 헤비급(90.72㎏ 초과)이며, 폴은 크루저급(90.72㎏ 이하)이 원래 체급이다. 또한 라운드당 보통 3분짜리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타이슨과 폴은 2분만 진행한다. 타이슨이 라운드 사이에 체력을 회복하기에 유리한 규정"이라고 짚었다.

폴 측은 타이슨과 대결 성사를 위해 세부 규정을 양보했다. 매체는 "복싱은 종종 형평성보다는 훌륭한 쇼를 보여주고 큰돈을 버는 게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경기는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중계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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