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귀순배우' 김혜영 세번째 이혼한 사연…"판사가 인생 낭비하지 말라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가수 김혜영.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호 귀순 배우'로 잘 알려진 배우 겸 가수 김혜영(52)이 세 번째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신곡 '삐딱선'을 선보인 김혜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은 지난 8년간 공백기를 가진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 와서 1999년부터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는 아이가 어렸기에 아이에게 집중해야겠다 싶어 8년을 쉬면서 육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이제 15살, 중학교 2학년이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8년 공백을 깨고 활동을 다시 시작한 김혜영은 "다 아시겠지만 몇 번의 아픔을 겪고 다시 돌아왔다. '아침마당'에서 새 출발,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싶어 나왔다"며 이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MC 김재원은 "사실 헤어질 마음이 없으셨다고 했다. 근데 남편분께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히면서 어떻게든 자리를 지켜보려고 하셨는데 남편분께서 먼저 (이혼을) 원하셨고, 판사님께서 결정적으로 한 마디를 해주셨다고 한다"며 김혜영의 세 번째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혜영은 "보통 연예인들이 이혼한다고 하면 성격 차이라고 하지 않나. 근데 저는 단 한 번도 안 싸웠고 오히려 성격이 잘 맞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남편이) 구속되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면서 (당시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내가 이혼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이혼 못 하겠다고 하다 보니 판사님까지 만나게 됐다"며 처음엔 남편의 이혼 요구를 거부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판사님이 '혜영 씨는 앞날이 창창한데, 이게 계속 끌다 보면 십 년 넘게 갈 수도 있다. 여기에 아까운 돈과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냐. 아니다 싶으면 딱 끊고 털어버리고 새 길을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제 놔줘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결정짓게 됐다. 정말 안 헤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김재원은 "힘든 결정 하시고, 정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다. 아들 잘 키우면서 새로운 삶을 사신다고 하니까 저희가 응원해드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혜영은 1998년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했고, 귀순 배우 1호로 주목받았다. 3번의 이혼을 겪은 김혜영은 2002년 군의관 이 모 씨와 결혼했으나 결혼 3년 만에 이혼했으며, 2009년 배우 김성태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으나 합의 이혼했다. 이후 그는 2015년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과 결혼했으나 2018년 그가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이후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