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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홍현석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사카 타볼리에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헨트는 홍현석 이적을 트라브존스포르와 합의했다. 하지만 홍현석은 헨트에서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홍현석은 아직 비행기에 타지 않았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홍현석은 울산 현대 산하 소속 울산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임대 시스템으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홍현석은 LASK 린츠 위성구단인 FC 유니오즈 OÖ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0년 여름 린츠로 완전 이적했다.
계속해서 성장했다. 홍현석은 린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 여름 헨트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홍현석은 데뷔전에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홍현석은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대단한 활약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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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태극마크도 달았다. 홍현석은 지난 6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홍현석은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기억하게끔 하고 싶다. 활동량과 킬패스, 수비적인 부분이 강점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현석은 좌측 윙포워드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며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홍현석은 모든 대회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병역 혜택도 받았다. 홍현석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핵심 자원으로 팀의 중원을 담당했다. 홍현석은 3골을 뽑아내며 금메달에 일조했다. 특히 중국과의 8강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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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홍현석은 유럽 5대리그를 꿈꾼다. 올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홍현석은 헨트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올 여름이 헨트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적시장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과 연결되기도 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지난 7월 (한국시간) "지난 시즌 베르더 브레멘은 아슬아슬하게 유럽 대항전 진출 기회를 놓쳤다. 2024-25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를 포함해 스쿼드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벨기에 리그의 한 뜨거운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다. 홍현석이 브레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브레멘 입장에서 홍현석의 이적료는 부담이었다. 결국 협상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행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HABER ANLIK'은 17일 "트라브존스포르는 홍현석 이적에 원칙적 합의를 했다. 홍현석 영입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헨트와도 합의 단계에 도달했다. 거의 합의 직전이다. 무함마드 참이 오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 여긴 홍현석을 선택하면서 트라브존스포르는 스쿼드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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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이적료 등도 공개됐다. 사카 타볼리에리는 "홍현석은 트라브존스포르와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67억 원)이며 보너스 옵션 50만 유로(약 7억 원)가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홍현석의 튀르키예행 보도에 팬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놓고 봤을 때 유럽 5대리그에 도전할 실력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에이전트가 돈만 보고 이적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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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판에 홍현석이 직접 나섰다. 홍현석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말자고 한 분입니다"라고 밝혔다. 에이전트가 추진한 이적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이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SNS 게시글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 중 하나로 불리는 팀이다. 1967년 창단해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지금까지 총 7차례 쉬페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21-22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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