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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삼성 일원이 되다니, 자부심 느껴” 삼성 팬들이 기다렸다! 멕시코에서 건너온 ML 출신 대체자, 설렘 속에 韓 데뷔전 준비하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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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일원이 된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디아즈는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디아즈는 삼성 팬들이 기다린 선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루벤 카데나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14일 삼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달러를 더한 총액 17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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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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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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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만 28세의 도미니카 출신으로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 디아즈는 지난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세 시즌 동안 112경기 타율 0.181 58안타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에서 뛰었다. 멕시코 프로야구리그 캄페체와 멕시코시티 팀에서 75경기 타율 0.376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99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거뒀다.

17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감각이 좋아질 거라 보고 있다. 외국인 타자가 없는 기간, 국내 타자들이 정말 잘 해줬다. 이제 디아즈까지 왔으니 상대 팀이 느끼기에 파괴력 있는 타선이 될 거라 본다”라며 “물론 적응이 관건이다. 그렇지만 멕시코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꾸준하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 충분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삼성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고, 또 팀원들이 환영해 줬다. 기분 좋고 설렌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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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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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멕시코리그에서 경기를 뛰었고, 전날에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디아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예열했다. 1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시원한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5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디아즈는 “아직 100%는 아니다. 그렇지만 100%에 가까울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제 첫 타석은 오랜만에 타석에 서서 그런가, 약간 기분이 이상했다.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전의 느낌이 돌아왔다. 좋게 생각하려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많은 팬들이 디아즈의 합류를 기다렸다. NC파크를 찾은 3루 삼성 원정 팬들은 훈련 시간 동안 디아즈의 이름을 외쳤다. 박수와 함께 소리를 질렀다.

디아즈도 “팬분들이 사랑을 보내 주시고, 경기 전에 너무 열심히 응원을 해주셨다. 삼성의 일원이 된 부분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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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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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망이면 방망이, 수비면 수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팀이 승리하는데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일을 낼 수 있을까.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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