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하이라이트에 계속 나오겠지만…” 양현종 韓 최다 탈삼진→김도영 30-30 도전, 대기록 희생양? 홍원기 안 피한다 [MK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키움은 피할 생각이 없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1차전에는 두 개의 대기록 달성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양현종의 KBO리그 통산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그리고 김도영의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 여부다.

매일경제

KIA 양현종. 사진=김재현 기자


매일경제

KIA 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경기에 KIA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2,0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위 송진우(은퇴)의 2,048탈삼진 기록과 단 여섯 개 차이다. 또한 올 시즌 95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다섯 개를 추가하면 역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3년차에 110경기 타율 0.346 147안타 29홈런 82타점 107득점 33도루로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9번째 30-30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1996·1998·2000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1997년), 홍현우(1999년), LG 트윈스 이병규(1999년), 한화 이글스 제이 데이비스(1999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2015년)만이 30홈런-30도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만약 기록을 세우면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박재홍(전 현대)의 22세 11개월 27일을 약 2년 앞당기게 된다. 또한 2015시즌 테임즈의 112경기를 넘어 111경기 최소 경기 달성까지.

이번 시즌 KBO리그 최초 월간 10-10,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전반기 월간 MVP 2회 선정, 최소 타석 사이클링 히트 등 화려한 기록과 함께 2015년 테임즈(前 NC) 이후 9년 만에 기록을 노리고 있다. 다만 8월 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홈런이 없다.

어느 누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싶겠는가. 키움으로서도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피할 생각은 없다. 정면으로 맞설 생각이다. 100%의 힘을 다했는데 기록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는가.

매일경제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KIA랑 싸우는 거지, 김도영 선수 기록과 싸우는 건 아니다. 물론 신경 쓰이지만 피하는 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다. 또 KBO리그 발전을 위해, 상대팀이지만 리그 인기몰이를 하고,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피할 생각이 없다. 그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KIA와 싸우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록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 이후의 문제다. 하이라이트에 몇 년간 그 장면은 비치겠지만, 정정당당한 승부에서 나온다면 그것도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