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에 진행되는 두산 베어스 홈 경기에 일장기가 걸리지 않는다.
두산은 잠실 야구장 외야에 걸려있던 외국인 선수들의 국기를 모두 내리고 태극기와 우승기를 걸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두산의 대체 외국인 투수인 사라카와 게이쇼 때문이다. 두산은 최근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기에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 야구장 외야에는 와델의 국적인 미국, 제러드 영과 조던 발라조빅의 캐나다와 함께 시라카와의 일장기가 걸려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5일 선발 등판 투수가 시라카와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광복절에 일본 투수라니 말도 안 된다"는 등의 논란이 일었다. 다행히 지난 13일 우천 취소로 인해 시라카와 대신 최원준이 등판하게 돼 해당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일장기가 또 문제가 됐다.
결국 두산은 광복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이해 일장기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들의 국기를 모두 내리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