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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준비는 끝났다...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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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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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을 위한 시간이 돌아온다.

유럽축구가 이번 주말 2024~2025시즌 개막에 돌입한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7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간다. 빅클럽 이적 후 소속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도 각각 17일, 24일부터 새 시즌을 연다.

◆믿고 보는 SON

손흥민은 어느덧 EPL 10번째 시즌을 앞뒀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친 손흥민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9년 동안 공식전 408경기에서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EPL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을 기록한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변함없이 활약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더불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EPL 역대 6번째로 10(골)-10(도움) 클럽을 3회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도 기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토트넘의 사정상 손흥민은 본래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장점을 발휘했으나 왼쪽 윙으로 뛸 때 위력이 배가 됐다. 토트넘은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EPL에서 17골을 터뜨린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왔다. 손흥민과 새로운 ‘손-케’ 듀오를 결성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갈림길에 서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과 거액의 계약을 맺기 부담스러워하고 있기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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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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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또 경쟁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빅클럽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이강인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교체로 짧은 시간만 소화할 때도 있었다. 빅클럽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와 함께 세리에A(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수상을 거머쥔 김민재는 기복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붙박이 주전으로 나섰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이적설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경쟁을 선택했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이적과 함께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등 비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6월 A매치도 건너뛴 채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더불어 현역 시절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기대를 건다. 경쟁자였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저 떠나며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25일 볼프스부르크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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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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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새로운 변화를 앞뒀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7년을 함께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났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보였던 이강인이지만 여전히 험난하다. PSG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수집하는 중이다.

이강인의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PSG에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고 누구든 나설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한 시즌을 보낸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17일 르아브르AC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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