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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예비’ 신입생 양민혁에게 “EPL 쉽지 않아 힘들 것,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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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나란히 걷는 손흥민(앞쪽)과 양민혁.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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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에게 재차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교생 K리거인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나섰다.

손흥민은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라고 말문을 연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절대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고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겁주려는 건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라면서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EPL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서로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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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걷는 손흥민(앞쪽)과 양민혁.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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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걷는 손흥민(가운데)과 양민혁.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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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은 양민혁이 ‘차세대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 자신의 자리를 내줄 뜻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직 여기 있다”라며 “양민혁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다. 체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축구는 경험도 중요하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에는 올 시즌 아치 그레이,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 캡틴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그는 “베테랑은 팀 훈련이나 미팅에 늦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서로 존중해야 하고, 규율 잡힌 분위기에서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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