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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어게인TV]”인생에 사랑은 김소현 하나”..‘우연일까?’ ‘지고지순’ 첫사랑 고백한 채종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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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채종협 인생에 사랑하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극본 박그로/연출 송현욱, 정광식) 7회에서는 강후영(채종협 분)과 이홍주(김소현 분)의 오해가 그려졌다.

갑자기 아지트로 들이닥친 도선(김정난 분)은 손을 잡고 있던 후영과 홍주를 보지 못한 척 “이 아침부터 친구를 만나고 있었구나”라며 인사했다. 하지만 후영은 홍주의 손을 다시 잡고 “제 여자친구예요”라고 소개, 심기가 불편해진 도선은 홍주를 보낸 후 “저 아이 다시 만났구나. 그래서 반항이 하고 싶어졌고?”라며 웃었다.

우연히 홍주를 만난 도선은 “우리 후영이, 락어셋 본사 대표가 될 아이예요. 본인만 원하면 더 큰 사람이 될 수도 있겠죠? 무슨 말인지 알죠? 걔가 있을 곳, 여기 아니에요. 홍주 씨가 알아서 후영이 놔줘요”라고 요구했다. 홍주는 “그건 후영이 본인이 결정할 일 아닌가요?”라며 똑부러지게 되물었고, 도선은 후영이 먼저 홍주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작전을 바꿔 "후영이가 꼬신 사람이 이홍주 씨 뿐이었을까? 후영이 상대 자주 바뀌는 거, 나도 고민 많아요. 남의 집 귀한 딸들 너무 울리니까. 근데 남자 마음 변하는 거 우습잖아요. 더 마음 다치기 전에 홍주 씨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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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홍주는 이 말에 마음이 상한 듯 후영에게 “너 미국에서 여자친구 자주 바뀌었다며? 너희 엄마가 그러시더라. 네가 여자들 울리고 다녀서 걱정 많으셨다고. 내가 왜 네 얘기를 너희 엄마한테 들어야 하는데?”라고 물었다.

“너희 엄마가 너 데리러 왔다며?”라는 말에 “엄마 얘긴 미안. 근데 말했잖아, 나 안 간다고”라며 달래려던 후영은 홍주가 “그러다 가면? 난 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너 떠난 후에 알아야 돼?”라고 하자 답답한 듯 “엄마 말만 믿고 이럴 게 아니라 너는 나부터 믿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결국 “그럼 나 못 믿어서 방준호 일 말 안 한 거야?”라고 방준호와의 일을 물었다.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야”라고 선을 그은 홍주는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네가 그 자식 때문에 뭘 했는지 아는데 내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아?”라는 후영의 말에 “난 다 끝냈어. 다 정리했다고. 너도 나 못 믿는 거네. 됐어, 너도 똑같아. 너도 원래 그냥 떠나는 애였다는 거 내가 잠시 잊고 있었어”라며 후영이 고등학생 시절 말없이 이민을 가버린 일에 서운해 했다.

상필(이원정 분)에게 홍주와의 갈등을 털어놓은 후영은 “무조건 모른 체하고 밀고 나갔어야지. 네 인생에 사랑은 현재도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홍주 하나인 것처럼”이라는 말에 “하나야”라고 답했다. 이후 홍주가 사람들이 말없이 떠날까 두려워한다는 걸 알게 된 후영은 술에 취한 채 홍주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후영은 자신을 데리러 온 도선에게 “엄마는 한국 떠난 거 후회한 적 없어요? 한국이 그리웠던 적은요?”라고 물은 후 “저는요, 지치고 힘든 날엔 문득 떠올랐어요. 기억이 몇 개 없어서 매번 같은 순간들인데 그 시간을 떠올리고 나면 그냥 다 괜찮아졌어요. 그때 몰랐는데 이렇게 돌아와 보니 알겠더라고요, 저는 내내 그리워했나 봐요. 내내 보고싶었나 봐요”라며 홍주에 대한 진심을 들려줬다.

한편 8부작 드라마 '우연일까?'는 오늘(1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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