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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종영 ‘감사합니다’ 신하균, 캐릭터로 살아 숨쉬었다 '인생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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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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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신하균이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로 살아 숨쉬며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그동안 흔히 다뤄지지 않았던 감사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감사합니다’를 통해 감사팀장의 기준을 만들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신하균은 지난 11일 종영한 ‘감사합니다’에서 ‘이성파 감사팀장’이자 ‘전설의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맡아 출연했다. 그는 첫회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채로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타워크레인 전도 사건, 나눔주택정비사업비 횡령 사건, 현장식당 비리 사건, 채용 비리, 사내 괴롭힘과 내부기밀 유출 정황을 빠르게 포착하며 차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신하균은 ‘감사합니다’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극의 중심을 지켜냈다. 캐릭터로 분해 발산한 강렬한 눈빛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높은 화면장악력으로 이어졌다.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인간미 없는 냉혈한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동시에 ‘쥐새끼’를 마주할 때면 표출되는 그만의 분노와 불쾌한 감정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며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신하균은 신차일을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빠른 두뇌회전과 사건을 꿰뚫어보는 혜안,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목표점을 향해 질주해나가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감사팀장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다른 등장인물과의 팽팽한 긴장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립 관계의 설정은 또 다른 사이다 요소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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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이라는 배우의 세밀하고 치밀한 연기력은 여러 장면을 통해 확인됐다. 11화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필사적으로 눈을 떠 황세웅(정문성 분)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모습에서는 마치 실제와 다름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10회에서 부정입사 사실이 확인된 후 회사를 떠나는 문상호(오희준) 대리에게 위로를 건네던 모습은 평소와 다름 없는 말투 속에 담긴 따스함과 애정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캐릭터로 살아 숨쉬며 작품의 중심을 지켜온 신하균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명성을 지키며 성공적인 레이스를 마쳤다. 나아가 작품의 개연성을 높이고 설득력을 더한 그의 연기는 여운을 남기며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감사합니다’는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감사팀장 신차일과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으로 지난 7월 6일 첫방송됐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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