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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브 비수마가 개막을 앞두고 논란을 일으켰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뒤 클럽에서 이른바 '웃음 가스'로 불리는 히피 크랙을 흡입해 논란을 빚은 것이다. 심지어 비수마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듯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그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토트넘 홋스퍼의 비수마는 새 시즌이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못브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영상 속에서 비수마는 풍선을 흡입하며 미친 듯이 웃었는데, 이는 감독과 팬들을 실망시킬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비수마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파티에 참가한 비수마는 친구들과 함께 리무진에 탑승해 웃음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히피 크랙은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어 만든 것으로, 풍선에 들어 있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안면 마비가 와 얼굴이 웃상이 되기 때문에 웃음 가스로 불리기도 한다. 히피 크랙을 소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히피 크랙을 흡입한 이후 뇌와 근육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게 드러나자 지난해부터 소지도 불법이 됐다.
'더 선'은 "지난해 히피 크랙을 소지하는 게 불법이 됐고, 재범자는 최대 2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히피 크랙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건 비수마가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경각심이 전혀 없는 모습까지 보여줬다는 점이다. 매체에 의하면 비수마는 자신이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팀의 핵심 전력인 비수마가 논란을 일으키자 토트넘 팬들은 상당히 실망한 상태다.
'더 선'이 공개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팬들은 "비수마가 공개적으로 히피 크랙을 흡입한다는 건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비수마는 경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구단 자체적으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더욱 높다", "다음 주말에 새 시즌이 시작된다. 비수마는 모든 토트넘 팬들을 실망시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할 것이다. 영상을 공유하는 건 무의미한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수마의 행동은 팬들에게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비수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영입됐으나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선수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주축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비수마가 시즌을 앞두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비수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비수마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사과를 전하고 싶다. 내 판단이 부족했다. 나는 이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그리고 건강에도 위험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으며 축구 선수로서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 선'에 의하면 토트넘은 자체적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내부에서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비수마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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